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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대북 정책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미국 의회가 전문가들을 초청해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미 협상에도 불구하고 비핵화에 진전은 없었다고 평가하고 알맹이 없는 북미 정상회담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원 외교위 동아태소위원회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미국의 대북 정책'이란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전문가로 참석한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는 북한이 하노이에서 보여준 모습은 그들의 협상 전략에 전혀 변화가 없다는 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빅터 차/美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 "두 번의 정상회담에서 전혀 진전이 없었습니다. 만약 있다면, 북한이 무기 비축량을 늘렸다는 것입니다."]

빅터 차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브로맨스', 이른바 정상간 우정을 통한 외교에 한계를 느끼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아태 차관보 대행을 지낸 켈리 멕사멘 미국진보센터 부소장은 알맹이 없는 정상회담은 더이상 하면 안 된다고 제안했습니다.

[켈리 멕사멘/미국진보센터 부소장 : "현실적으로 하노이 정상회담은 열리지 말았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확실한 약속 없이, 희박한 가능성만을 갖고 김 위원장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습니다."]

멕사멘 부소장은 대통령과 안보팀 모두의 지지를 받는 일관성 있는 부처간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코리 가드너 위원장은 청문회에서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제재 철회 명령' 트윗을 비판했습니다.

상원 외교위는 미국이 북한 관련 정책을 계속 바꾸는 것에 큰 실망감을 가지게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코리 가드너/美 상원 외교위 동아태 소위원장 : "우리는 이제 재무부가 법적 권한에 따라 부과하는 제재를 대통령이 철회하는 상황에 처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 비핵화 때까지 제재 압박은 계속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