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50mm 폭우도 걱정없어”…지하 빗물저장시설 가동 준비_프로세서 슬롯은 얼마입니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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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도심 지하에는 국내 최초의 터널형 빗물 저장시설이 임시 가동을 준비 중입니다.

하루 350mm의 폭우가 쏟아져도 걱정없다는데, 자주 침수 피해를 겪었던 주변 주민들도 이번엔 안전한건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하루 300mm 집중호우로 6천세대가 침수된 양천구, 강서구 일대.

이듬해에도 물난리 를 겪었습니다.

낮은 지대에 주택 밀집도가 높다보니 태풍 '솔릭'을 앞두고 지하 가구는 안전한지, 빗물받이가 역류하지는 않을지, 최대한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혜자/서울시 양천구 : "비가 많이 온다든가 태풍이 온다든가 하면 우리가 주로 많이 대비를 하시라고 또 점검하러 얘기를 해 드리고 이제 그러죠."]

주변 공원터 밑으로 45m 를 내려가자 거대한 지하 터널이 드러납니다.

최대 직경 10m, 대형 트럭 2대도 지나다닐 수 있는 이곳은 국내 최초의 터널형 빗물저장시설입니다.

강서구와 양천구 일대 4.7km 구간의 도로 밑에 설치돼 빗물을 가뒀다 안양천으로 흘려보냅니다.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서울시는 이번에 폭우가 쏟아질 경우에 시설을 임시 가동해 침수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축구장에 10m 높이로 빗물을 가둔다고 했을때 축구장 4.5개 크기와 맞먹기 때문에 30년 빈도로 내린다는 하루 356mm의 폭우에도 끄떡없다는 겁니다.

[이용길/현대건설 현장대리인 : "32만톤을 저류하고 각 수직구에서 들어오는 물들을 목동펌프장에서 계속 배출을 하면 들어오는 양은 무한대로 받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본이나 미국도 이같이 물을 가두고, 흘려보낼 수 있는 터널형 빗물 저장시설을 통해 도심 재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