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건설사,공공택지 받으려 계약 속여 _포커 플레이어 자랑 인스 타 그램_krvip

<앵커 멘트> 공공택지 분양을 노린 건설사들의 허위계약 의혹이 최근 잇따라 제기되고 있습니다. 파주 신도시에서 공공택지 우선 공급자로 선정된 한 건설사의 허위 계약 의혹을 박진영 기자가 파헤쳤습니다. <리포트> 신도시가 들어설 경기도 파주 운정 지구, 개발 바람을 타고 땅값이 크게 오른 곳입니다. <녹취> 파주 지역 주민: "완전히 떼돈 번거죠. 돈벼락 많은 사람 많아요" S건설은 2002년 말과 2003년 초 사이, 이 지역 땅 7만 3천 평을 집중 사들입니다. 이 땅 일부의 등기부 등본입니다. S건설이 원래 땅 주인 황모 씨와 매매 계약을 맺은 것은 2000년, 그러나 정작 땅에 대한 소유권은 2003년에 건설사로 넘어갑니다. 황 씨는 실제 계약과 소유권 이전 모두, 2003년에 이루어졌다고 털어놓습니다. <전화녹취> 황모 씨(땅 원주인): "돈 나간 것 하고, 날짜하고 비교해 보면 다 나올 거에요" 황 씨가 갖고 있는 계약서는 2갭니다. 2000년에 계약을 맺었지만 무효가 됐고, 2003년에 새로 계약이 체결돼, 이 때 건설사로부터 땅 값을 받았다는 것이 황 씨의 얘깁니다. 건설사측은 왜 이미 무효가 된 2000년 계약서를 고집했을까? 아파트를 지을 택지를 공급받기 위해선 반드시 신도시공고일 지정 이전에 계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지역이 신도시공고일로 지정된 것은 2001년. 2003년 계약으로는 이 요건을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2000년에 실제 계약이 이루어진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는 것이 황 씨의 주장입니다. S건설은 사들인 땅 7만 3천 평에 대한 보상금 630억 원을 주택공사로부터 이미 받았습니다. 여기에다 공공택지를 분양받을 수 있는 우선 공급 대상자로 선정됩니다 원가로 토지를 받을 수 있는 특별 자격을 얻게 된 것입니다. S건설측은 계약서 날짜를 위조하지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자료 제시나 공식 인터뷰는 거절했습니다. <녹취> S건설 관계자: '법을 위반하지 않는 범위에서 사업을 진행했기 때문에 인터뷰는 거부합니다 (회사 공식 입장입니까?)네" 파주 지역 땅을 사들인 다른 건설사들의 경우도 계약과 소유권 이전 시점이 3년 정도 차이가 나는 곳이 많아 공공택지 분양을 노린 허위 계약이 만연하고 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