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또 무차별 살해사건…1명 숨져 _버지니아가 이긴 부츠_krvip
<앵커 멘트>
어젯밤 일본에서도 무차별 살해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30대 회사원인 이 남자는 누구라도 좋다. 죽이고 싶었다며 흉기를 마구 휘둘러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여성을 숨지게 했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40분쯤 일본 도쿄도의 한 서점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30대 남자가 갑자기 서점안으로 들어와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조용하던 서점은 한 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잠시후 이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교 3학년 여학생, 사이끼 나마 양이 흉기에 가슴을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곧 숨졌습니다.
또 당시 책을 사러왔던 20대 여성도 이 남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크게 다쳤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무섭군요. 정말로. 설마 가까운 곳에서 그런 일이 일어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사건 직후 이 남자는 현장에서 5백미터쯤 떨어진 지하철 역 근처에서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남자는 '일이 재미없었고 가깝게 상의할 사람도 없었다. 누구라도 좋으니 무차별적으로 살해하고 싶었다'라고 진술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달에도 도쿄 도심 아키하바라 거리에서 한 남자가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흉기에 찔려 7명이 숨지고 10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