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선거 수사 활기…섬 마을 ‘뒤숭숭’_피치 카지노 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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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조합장 선거와 관련한 강도 높은 수사가 진행되면서 평온하던 섬 마을이 뒤숭숭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5명 전원에 대해서 금품 제공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보도에 최송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안의 한 섬 마을에서 경찰이 압수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치러진 농협조합장 선거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증거를 찾기 위해섭니다. 천백 명이 넘는 조합원을 상대로 일주일 째 경찰 수사가 이어지자 섬 마을은 온통 어수선한 분위깁니다. <녹취>주민: "돈 써서 조합장 선거 치렀다고 이래저래 말이 많죠. (수사 받느라) 대파 수확도 제대로 못하고..." 금품 선거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마을에 대한 인상이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도 큽니다. <녹취>주민: "텔레비전 보고 부모 걱정해서 자식들이 전화로 엄마도 받았냐면서 물어본다고" 경찰은 농협조합장 당선자 64살 박모 씨 등 후보자 5명 전원에 대해서 금품과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인터뷰>박태곤(목포경찰서 수사과장): "선거에서 잘 부탁한다며 직접 주머니에 돈 봉투를 찔러주거나 그냥 집에 두고 나오는 방식으로 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조합원은 후보들로부터 모두 160만 원을 받는 등 수십 명의 조합원이 금품을 받거나 식사 접대를 받은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조합원들에 대한 계좌 추적과 통화 내역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주민 1/3가량이 참여한 조합장 선거에서 금품제공 혐의가 속속 드러나면서 섬 전체를 뒤덮은 침울한 분위기는 쉽게 걷히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최송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