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정보기관 대신 푸틴 편”…미국 내 비난 폭발_카지노에서 플레이 비용을 지불_krvip

“트럼프, 미 정보기관 대신 푸틴 편”…미국 내 비난 폭발_그물의 동물_krvip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미 대선개입 의혹을 부인하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을 편든 것과 관련해 부적절했다는 비난이 미국 내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여론이 악화되자 트럼프 대통령이 진화에 나섰지만, 후폭풍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 러시아, 두 정상간 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

2016년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선거 캠프와 러시아의 공모는 없었다며, 공개적으로 푸틴 대통령을 감쌌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저도 러시아가 그 일을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정치권에선 여야 할 것 없이 '저 자세 외교'라는 질책과 함께 미 정보당국의 조사 결과보다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를 더 신뢰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점에 대해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미국 역사상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지지한 것처럼, 미국의 적을 옹호한 대통령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우호적이던 폭스뉴스까지도 '최악의 하루'라고 평가하는 등 미 언론들도 일제히 비판적인 기사와 논평을 쏟아냈습니다.

[앤더슨 쿠퍼/CNN 앵커 : "지금까지 이런 일이 일어난 적 없습니다.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더 밝은 미래를 만들려면 과거에만 집중할 수 없다며 여론 다독이기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일주일 동안의 유럽과 러시아 순방 기간, 동맹국인 '나토'와의 신뢰는 무너뜨리고, 긴장 관계인 러시아는 감싸는 듯한 트럼프의 돌출 외교는 미국내 정치판은 물론, 국제 정세까지 뒤흔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