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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학원이 학교를 못 가는 대신, 학원에 오라며 별도의 반을 꾸려 학생들을 모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일부 학원들이 온라인 개학의 취지를 무시하고 '학원으로 학교가자'며 학교 정규 수업 시간인 오전부터 학생들을 학원으로 나오게 하고 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특히 학원에서는 '원격 수업 관리반'을 개설해 등교 전까지 학교 일과 시간을 가정이 아닌 학원에서 보내도록 유인하고 있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습니다.

일부 학원의 경우, 감염 위험을 이유로 오전 7시 5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무려 15시간가량을 학원 내에서 수업을 하게끔 빡빡한 일정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단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온라인 개학 취지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으로 재난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고통이나 불안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학원계의 민낯"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학원법의 등록 외 교습과정 운영에 해당하는 위법 행위"라며 "학원법상 학원은 애당초 관할 교육청에 등록한 교습 과정에 한해서만 운영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시 말해 학원이 등록된 교습 과정이 아닌 다른 과목을 직접적으로 가르치거나 학생의 학교 원격수업 시청을 단순히 관리·감독하면서 학습 장소만 제공하는 것은 학원법상 등록 외 교습과정 운영행위라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설명했습니다.

이 단체 관계자는 "등원을 감행하자니 감염이 불안하고, 등원을 안 시키자니 경쟁에서 도태될까 불안한 경쟁적 교육 현실"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지난주 금요일 기준으로 서울 관내 25,000여 곳에 달하는 학원 중 3,500여 곳만 휴원해 휴원율은 14%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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