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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 대하사극 태조 왕건의 궁예가 마침내 최후의 날을 맞았습니다. 시청률 50%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많은 화제를 몰고 왔던 궁예는 오는 20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드라마 속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궁예 최후의 날, 그 촬영 현장에 김현기 프로듀서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사극열풍을 몰고 왔던 대하드라마 태조 왕건, 드라마의 주인공은 고려 태조 왕건, 그러나 지금까지 그 인기의 중심에는 궁예가 있었습니다. 오늘 경북 문경의 야외 세트장입니다. 궁예가 죽게 되는 마지막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배우와 스텝, 총 300명이 넘는 촬영진들이 초긴장상태입니다. 왕건과 궁예의 최후의 만남. ⊙인터뷰: 드시오소서, 폐하. ⊙인터뷰: 고맙네. 내가 못 다한 국보를 그대가 이루어야 할 것이야, 대제국을 이루시게. ⊙인터뷰: 폐하! ⊙인터뷰: 은부장군은 뭘 하는가! 그만 갈 때가 되지 않았는가? ⊙김영철(궁예역): 저는 어떤 정책적인, 정치적인 인간보다는 인간적인 궁예를 그리고 싶었습니다. 요즘에 시청자분들이 불쌍하다, 안 됐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시는 것을 제가 들을 때 그래도 제 연기를 목적으로 했던 인간적인 궁예가 성공을 했구나... ⊙기자: 궁예를 잡으러 오는 왕건. 왕건으로부터 도망치는 궁예. 이들의 운명은 이미 드라마 초반부터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인터뷰: 저 아이는 스님의 운을 밟고 있습니다. 살생, 서로가 죽이지 않으면 죽어야 할 극한의... ⊙최수종(왕건역):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궁예를 죽이고자 함에 있어서도 왕건은 끝까지 편히 모실 자리를 마련하고, 같이 살기를 원하는데... ⊙기자: 궁예의 마지막 촬영에 대한 관심도 대단했습니다. 몰려든 관광객과 각종 매체의 취재열기는 궁예의 인기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1년여 동안 숱한 화제와 신드롬을 낳았던 궁예, 특히 궁예의 말과 관심법은 유행어가 될 정도였습니다. ⊙인터뷰: 나는 분명히 말하였노라, 내가 참미륵이라는 것을... 옴마니 반매흠, 옴마니 반매흠, 내가 관심법을 시작하면 그때부터 나도 어쩔 수가 없어 더 말을 말어! ⊙기자: 극의 인기가 뜨겁다 보니 비참한 최후를 맞는 역사 기록과는 달리 드라마에서는 영웅답게 죽음을 맞이합니다. ⊙김영철(궁예역): 그렇게 큰 인물이 좀 멋있게 그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또 우리 역사를 좀 한 인물을 빛을 내고, 그 인물에 대해서 좀더 어떤 무게를 더 실어주는 것이... ⊙기자: 궁예의 죽음으로 새로운 전개를 예고하는 드라마 태조 왕건. 역사 기록과는 다른 궁예의 최후로 또 다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