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수사 착수 여부에 ‘촉각’ _베토 오토바이 부품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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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만복 국정원장의 방북 대화록 유출 파문으로 국정원이 술렁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착수 여부와 조직 대수술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차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보기관 수장의 정보 유출', 국정원 내부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국정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면서 국정원 내부의 착잡한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검찰은 아직 김만복 원장에 대한 고발이 없는 상태에서 수사 착수 여부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방북 면담록을 입수해 이 문건의 내용이 비밀에 해당하는 지를 판단하겠는 입장입니다. 또 김 원장의 행위가 ▲국정원 직원법상 비밀 엄수 의무나 ▲형법의 공무상 비밀 누설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인 지에 대해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원장 이전에도 국정원장이 명예롭게 물러난 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임동원, 신건 씨가 불법 감청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됐고, 문민정부에선 권영해 씨가 불법 대선자금 모금 사건에 연루돼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 원장의 경우, 최초의 국정원 내부 출신 원장이었던 만큼 국정원의 신뢰 회복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인수위도 오늘, 국정원에 대한 조직 개편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박재완(정부혁신 규제개혁 TF팀장) : "국정원의 기능과 조직개편은 별도로 작업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 조직과 기능에 대한 대규모 수술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