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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사진/AP 연합)
■네타냐후, 이번 전쟁은 " 죽느냐 사느냐"(do or die)의 문제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이번 전쟁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죽느냐 사느냐" (do or die)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현지 시각 22일 북부 레바논 접경지에서 이스라엘군을 만나 이같이 말하고, "과장이 아니다, 죽이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것이며, 그들은 죽임을 당해야 한다"라며 지상전 개시를 앞두고 강력한 응징을 재차 시사했습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도 같은 날, 가자 지구에서의 군사 작전이 "한 달, 두 달, 혹은 세 달이 걸릴 수도 있지만 결국에는 하마스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갈란트 장관은 "이번 작전이 가자 지구에서 우리의 마지막 작전이 될 것"이라면서 지상 작전이 "곧 올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BBC 방송은 지상 작전이 "곧 올 것"이라는 갈란트 장관 발언에도 얼마나 빨리올지 아직도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BBC는 특히 현지 시각 오늘(23일)과 내일(24일)은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이스라엘 텔아비브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사진/AP 연합)
■ 알자지라 , "이스라엘은 언제· 어떻게 가자지구를 지상공격 할까?"

지난 19일 아랍권 매체인 알자지라 방송은 이스라엘 지상전 개시와 관련한 분석 기사를 실었습니다. 방송은 이스라엘 정치인들이 전쟁(지상전)에 대한 강력한 발언을 이어왔기 때문에 그들을 멈추거나 물러서도록 하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이하 박스 안은 알자지라의 지난 19일 기사 내용 일부를 요약한 것입니다. 지난 주말(21일~22일)에라도 대규모 지상전이 개시될 수 있다는 (지금은 틀린) 내용이 포함돼 있다는 점도 미리 알립니다.

-공격엔 시간이 걸릴 것

(지난 7일) 전술적 패배를 당한 이스라엘 군대가 공격할 준비를 하려면 계획과 장비, 보급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신뢰할 수 있는 여러 소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공중 폭탄 재고 등 몇주 또는 몇달 동안 지속될 수 있는 지상전을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군사 물자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탄약과 폭탄 대부분을 자체 생산하지만, 원하는 만큼 창고가 가득 차 있지 않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아마도 가자 지구에 대한 완전한 공세를 시작할 수있는 작전 준비 상태에 가까울 것입니다. 기껏해야 며칠 걸릴 것입니다.

- 24시간 내에 지상공격을 개시할 수 있었다면?

하마스의 기습공격 직후 며칠 동안 벌어진 민간인과 군인에 대한 살해와 인질을 잡아가는 끔찍한 장면은 세계 각국 지도자들을 비롯한 전 세계의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를 끌어올렸습니다. 이스라엘이 24시간 내에 지상 공격을 개시할 수 있었다면 전 세계의 지지를 받거나 적어도 강력한 반대는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곧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전례없는 보복공습으로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고, 병원에 대한 공습 등이 이어지면서 이러한 지지가 상당 부분 약화되었습니다. 매일 더 많은 사람들이 이제 그만하라고 말하며, 이 정도면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의사 결정권자들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아 행동할 수 있는 기회가 빠르게 닫히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군이 100% 준비되지 않더라도 곧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인질들이 억류된 장소 파악… 공격 시기 결정에 변수

공격 시기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인질들이 억류된 장소에 대한 정보 수집입니다. 비밀 요원들은 가능한 한 많은 단서와 정보를 수집하길 원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과거 역사를 되돌아보면 주요한 군사 작전은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일어났습니다. 왜 그럴까요?

공격받은 측이나 그 동맹국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SC)의 긴급 소집을 요구하는 경우, 뉴욕 시간으로 월요일 아침까지 정족수를 채우는 것은 일반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첫 회의에서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더라도 공격을 가하는 측은 유엔 안보리로부터 경고 또는 제재를 받기까지 이틀 이상의 시간이 주어집니다.

침공의 성격도 예측 가능합니다. 한밤중에 시작될 가능성이 높은 대규모 육상과 공중, 해상 공격이 여러 방향에서 조직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10월 19일, 알자지라 >

가자지구 남부 라파(사진/AFP 연합)
■ 민간인 인명피해 최소화…전후 처리 계획도 '주목'
이스라엘은 특히 민간인 인명피해 제한 방식과 전쟁 이후 처리 계획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크게 받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습니다.

엘리 코헨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지난 18일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를 완전히 점령하기보다는 주변에 완충지대를 만들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했습니다.

또 하마스 본부가 있는 가자지구 북부에서는 지상군 작전을 벌이고 남부에서는 표적만 족집게식으로 제거하는 접근법을 취할 것이라는 이스라엘 전문가의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스라엘군이 시가전에 특수부대를 보내서 건물마다 샅샅이 수색해 하마스 지도부를 제거하거나 생포하려 할 수 있다고 한 전직 미 국방부 관리는 예상했습니다.

지상전을 마친 후 가자지구를 어떻게 관리할지도 이스라엘의 고민거리입니다. 이스라엘은 가지지구를 장기 점령하거나 일부를 병합할 가능성엔 선을 긋고 있습니다. 군사적·경제적으로 부담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스라엘과 인접한 가자지구 일부를 사람과 건물이 없는 완충지대로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는 각료들 사이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