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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노동자 김다운 씨가 감전 사고로 숨진 것과 관련해,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가 한국전력에 유족에 대한 사죄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전국건설노조는 오늘(10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다운 씨의 유족은 “한전이 발주처라는 명목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유족에게 아무런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민 앞에 사고 경위를 밝히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엄인수 건설노조 강원전기지부장은 “재작년까지 회로 차단 전환 스위치 투입과 개방 작업은 원래 한전의 정규직 노동자가 했던 일”이라며, 한전이 할 때는 적정 작업시간을 갖고 활선 차량을 동원해 두 사람이 한 조를 이뤄 작업할 수 있었지만, 하도급 업체가 맡으며 이런 지침이 지켜지지 않아 사고가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협력업체 노동자인 38살 김다운 씨는 지난해 11월 5일, 경기도 여주시에서 전기 연결 작업을 하다 고압 전류에 감전돼 쓰러졌고 19일 만에 숨졌습니다.

건설노조는 최근 3년간 20명의 전기 노동자가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 뒤 김 씨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청와대에 항의서한을 전달했습니다.

건설노조와 김 씨 유족은 오늘 오후 한전 본사 앞에서도 같은 내용의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