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 北 문화재 남녘 나들이 _실업자로 돈을 버는 방법_krvip

국보급 北 문화재 남녘 나들이 _축구 게임으로 돈을 벌다_krvip

<앵커 멘트> 북한의 국보급 문화재들이 특별 전시회를 위해 남한에 도착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선 보일 귀중한 문화유산들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공개된 것 가운데 가장 관심을 받은 것은 단연 북한의 국보인 고려 태조 왕건의 청동좌상, 사람의 앉은 키와 비슷한 등신상으로 독특하게 옷을 입지 않은 나신상입니다. 원래 의복을 걸친 상태로 고려조 내내 사당에 모셔져 있다가 조선 세종대에 왕건릉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현종(국립중앙박물관 고고부장) : "지금까지는 남북을 통털어 유일한 임금의 상이 되겠습니다." 새의 다리뼈로 만들어진 뼈피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악기로 우리의 보물에 해당하는 북한의 준국보입니다. 천재화가 장승업이 서울 화단을 주도할 때 평양 화단을 대표하던 양기훈의 대형 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남북에 각각 한 자씩만 남아 있는 고려 시대의 금속 활자 등 북한의 국보급 문화재 90점이 남쪽에 선보이게 된 것은 남북 국립중앙박물관이 처음으로 소장 문화재 대여 전시에 합의한 덕분입니다. <인터뷰>이건무(국립중앙박물관장) : "이 단계를 넘어서 북쪽 주민들이 남쪽 문화재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추진해 보고 싶구요..." 북녘의 문화유산들은 다음달 12일부터 오는 10월말까지 남녘 땅에서 특별 전시된 뒤 북쪽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