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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사카의 한 수목장 묘지에는 벚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벚꽃장'이라고 불리는데요.
이곳에는 벚꽃과 함께 영원히 잠들고 싶어했던 사람들과 그 가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리포트>
오사카 다카쓰키 시에 있는 벚꽃장 묘지입니다.
벚나무 옆에는 이름과 메시지가 적힌 돌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153명의 유골이 묻혀 있습니다.
68살 나가노 데루히코 씨, 3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가 이곳에 잠들어 있습니다.
<인터뷰> 나가노 데루히코(68살) : "밝고 명랑한 사람이었어요. 멋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럼 사람과 인연이 돼서 행복했습니다."
부인 지요미 씨는 벚꽃을 좋아해 해마다 봄이 되면 둘이서 전국 각지의 벚꽃을 보러 다녔는데요.
4년 전 암이 발견돼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나가노 데루히코(68세) : "벚꽃 옆에 묻히고 싶다고 했어요."
나가노 씨는 이곳에서 벚꽃을 바라보고 있으면 아내가 말을 걸어오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이곳을 찾아 벚꽃을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등 벚꽃장은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