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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은 전국의 국공립 박물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데요. 내년에는 다시 유료화될 전망입니다. 정부가 관련법을 손질하고 유료화 시기를 조율하고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 따라 지난 해 5월부터 전국 14개 국공립 박물관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수준 높은 전시를 공짜로 보는 혜택을 누리기 위해 인파가 넘쳐납니다. <인터뷰> 황아영(서울시 성내동): "이렇게 큰 전시회를 무료로 볼 수 있다는 점이 흔치 않은 기회고,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다시 오고 싶어요." 그러나 정부는 다시 유료 입장을 추진 중입니다. 박물관 운영비로 투입되는 국민들의 세금 부담을 줄이고, 국립, 공립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사립 박물관의 운영난을 고려한다는 취지입니다. 유료화로 원상 복귀하기 위해 최근 박물관 규칙도 개정했습니다. 무료 관람 대상에 청소년과 기초생활수급자를 포함하되, 일반 성인은 요금을 내도록 했습니다. 따라서 그 동안의 무료 입장은 정권 초기 '반짝 생색내기'에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황평우(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장): "무료화 정책이 인기 영합으로 할 문제는 아니고요, 특히 국립미술관이나 박물관 같은 문화 시설은 충분히 무료로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문화부는 박물관장 재량에 따라 무료 입장이 연장될 수 있다며, 유료로 전환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쉬쉬하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