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전입신고 시작…“위장 전입 막아라”_베타약이란 무엇인가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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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 년 넘게 무허가로 살고 있던 서울 강남의 구룡마을 주민들이 오늘 처음으로 구청에 주민등록 전입신고를 시작했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투기꾼들을 막기 위해 접수 장소에 천막까지 치고 자리를 지켰습니다. 최건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20년 가까이 살아온 곳이지만 처음으로 자신의 집 주소를 적어봅니다. <녹취>구룡마을 주민 : "내 집에서 내 주소를 가지고 있으면 아이들 학교 다닐 때도 여러모로 편하죠. (그동안)애들이 주소를 몰라요. 왔다갔다 하니까." 강남구는 지난해 '전입신고를 받아달라’는 행정소송에서 구룡마을 주민들에게 패소했습니다. 이후 최근들어 유사한 소송이 잇따르자 전입신고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접수 첫 날,구청과 동사무소에서는 직원들을 파견해 현장접수를 지원했고, 백 여명의 주민이 전입신고를 마쳤습니다. 주민들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투기꾼들의 위장전입을 막기위해 하루종일 접수창구 앞을 지켰습니다. <인터뷰>조종성(구룡마을 주민) : "주민등록은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히 반가워하고 해야지요. 그런데 이제 살지 않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 문제지, 딴 목적을 가지고 하는게 그게 문제지." 구청측도 지난 2001년과 2009년에 조사한 구룡마을 거주자 명단과 전입신고자를 일일이 대조하고 있습니다. 이날 하루에만 2 건의 미확인 신고자가 발견돼 전입신고 수리가 거부됐습니다. 이번 전입신고 과정에서 허위 전입 등으로 확인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