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살포설 파문으로 신한국당 경선구도 중대국면_구구단 빙고 게임_krvip

금품살포설 파문으로 신한국당 경선구도 중대국면_인터시티 카시아스 두 술 포커_krvip

⊙류근찬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스입니다.


오늘 첫소식입니다.

신한국당이 지금 경선 자체가 위태로울 수도 있는 격렬한 금품살포 공방에 휘말려있습니다. 박찬종 후보가 이회창 후보 진영이 지구당 위원장에게 돈을 살포했다고 주장함에 따라서 빚어진 이 파문이 당내외로 지금 확산되고 있어서 신한국당의 경선구도가 중대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먼저 이 소식 황상무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황상무 기자 :

"이회창 후보측이 지구당 위원장 두명에게 5천만원씩을 제공했다", "지지세 만회를 위한 박후보의 자해행위다". 메가톤급 폭로와 혼신의 반격속에 열린 전주 합동 연설회, 연설회 직전 이회창 후보측이 자신에 대해 같이 손잡자는 회유도 했다고 주장하는 박찬종 후보는 이번 폭로가 당의 양심을 위한 결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박찬종 (신한국당 경선후보) :

당의 양심을 회복하여야 된다고 하는 뜻에서 당을 혼란에 빠트리고 특정인을 어려운 궁지에 몰아넣기 위해서 한 일이 결단코 아닌 것입니다.


⊙황상무 기자 :

이회창 후보는 격한 어조로 반박했습니다.


⊙이회창 (신한국다 경선후보) :

다른 것도 아니고 이 이회창이가 돈을 주었다는데는 저는 참으로 격분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황상무 기자 :

앞서 양측은 서울에서 자체 점검 결과 사실무근이며, 자료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책임을 묻겠다, 관련자료를 대통령에게 제출하겠다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만섭 대표 서리 등 당 수뇌부는 긴급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경선과정의 불공정 시비는 당의 공식기구에서 처리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결론끝에 내일 오전까지 박찬종 후보가 관련자료를 가지고 출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안이 중대한 만큼 이번 사태는 경위가 밝혀질 경우 관련자의 정치생명까지도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