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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에 등장한 ‘심심한 사과’ 논란…국립국어원 “고령층이 국어능력 더 낮아”_내기는 영어로 무슨 뜻인가요_krvip

신조어 유행과 한자 교육 미비로 젊은 세대의 국어 능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에 대해 국립국어원 측이 “10대보다는 고령층이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장소원 국립국어원장은 오늘(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최근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심심한 사과’ 관련 질의를 받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장 원장은 “SNS상에서 해당 표현을 두고 ‘사과가 심심하다는 거냐’, ‘나는 안 심심하다’ 등의 댓글이 달리면서 논란이 된 것을 알고 있느냐”는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의 질의에 “(해당 논란을)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5년 주기로 국민의 읽기와 쓰기, 말하기 등 국어 능력 실태 조사를 하는데, 가장 최근인 2018년 결과를 보면 전체적인 평균은 OECD 평균이랑 비슷하거나 약간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세대별로 국어 능력의 차이가 크다면서, “중·고등학생 등 10대는 OECD 평균보다 많이 높지만 30대로 가면 OECD 평균이 된다. 50대와 60대 후반으로 가면 아주 많이 낮은 것으로 나타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원장은 “젊은 층은 학교에서 국어 교육을 계속 받아서 읽고 쓸 기회가 많지만, 고령층으로 갈수록 책을 읽는 정도도 아주 낮고 글을 쓰는 경험을 할 기회도 아주 적기 때문에 국어 능력이 좀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올해부터 객관적이고 신뢰도 높은 국어 능력 진단 지표 개발을 시작했다”며, “전국 10여 개 국·공립대학과 업무 협약을 맺어서 국민이 쓴 글을 판단하고 평가하고 고쳐주기까지 하는 인공지능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