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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불붙는 분위깁니다.

미국의 추가관세 방침에 ​중국 정부가 미국 상품 5천여 개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예고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중국산에 대해 관세폭탄으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보복이 보복을 부르는 악순환입니다.

뉴욕증시는 폭락했고 국제유가는 출렁였습니다.

뉴욕에서 김철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다음 달 1일부터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5~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가 미국 상품 추가 관세 계획을 발표한 이유는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방침에 대한 보복 차원입니다.

추가 관세 부과 대상은 미국산 원유와 대두 등 5천여 개 품목에 이릅니다.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도 관세 면제 대상서 제외시켰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 폭탄으로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3천억 달러어치의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하기로 한 10% 관세를 15%로 높인다는 겁니다.

이미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는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도 10월 1일부터 관세율을 30%로 올리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중국이 필요 없다. 대응할 것"이라고 밝혀 미국 정부의 초강력 보복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중국이 매년 수천억 달러의 미국 지적재산을 훔쳤고 계속 하길 원한다"며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란 언급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들(중국)은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를 공격해 매년 5천억 달러 이상을 빼앗아 가고 있습니다."]

격화되는 미·중 무역 갈등이 커다란 악재가 돼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2~3% 폭락했고, 국제 유가 역시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2% 넘게 떨어지는 등 출렁였습니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율 인상 난타전을 벌이면서 다음 달 워싱턴 미·중 고위급 협상 재개도 예측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만큼 글로벌 경기 둔화의 그림자가 더욱 짙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