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봉 기본이 만달러 ; 민간교류주선단체의 지나친 수수료요구_게임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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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 만달러


⊙ 길종섭 앵커 :

요즘도 비공식 경로를 통해서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상봉 등이 일부 이루어지고 있지만 수수료가 너무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의 이산가족들에게는 그림의 떡일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만나게 해주는 것은 기본이 만달러로 돼 있습니다. 곽우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곽우신 기자 :

동생들이 북한에 살고 있는 선우진 할아버지는 50년만에 동생들을 만나기 위해 민간교류 주선단체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상봉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 선우진 77세 (북한에 동생 생존) :

비용문제가 제일 크지요. 다 만나고 싶은데 나도 만나고 싶죠. 그런데 이제 비용문제가 안 되니까 그것을 못하는 거지요.


⊙ 곽우신 기자 :

현재 통일부에 등록된 상봉 주선단체는 7개, 그러나 실제로 북한의 가족을 만나는 경우는 극소수입니다. 수수료가 너무 비싸기 때문입니다.


⊙ 장승학 (상봉 주선 단체 회장) :

중국에서 상봉할 때 2천달러, 북한에 들어갔다 오는데는 5천달러.


⊙ 곽우신 기자 :

이것도 표면상의 금액일 뿐 실제로는 배 이상을 요구합니다. 또 다른 민간단체.


⊙ 상봉 주선단체 직원 :

상봉은 쉬운데는 5천달러, 어려운데는 만달러, 융통성이 있죠.


⊙ 곽우신 기자 :

사정이 이렇다 보니 대부분의 이산가족들은 상봉을 포기할 수밖에 없습니다.


⊙ 조 모씨 (북한에 딸 생존) :

만달러라니 상봉을 추진해 보려해도 도저히 엄두가 안나 못했습니다.


⊙ 곽우신 기자 :

국내에 생존한 60살 이상의 고령 이산가족은 모두 69만명, 이들의 가장 절실한 소망은 북에 두고 온 가족을 만나는 일이지만 지나친 상봉 수수료 때문에 또 한번 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