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휴대전화 전지 파열, 130만개 리콜 _베타 알라닌 검토_krvip
<앵커 멘트>
일본의 통신 대기업인 NTT 도코모의 신제품 휴대전화에 사용된 리튬이온 전지팩이 과열. 파열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다람이 다치기까지 했습니다.
회사측은 일부 제조 공정상 결함이 있었다며 대상 제품 130만 개를 리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NTT 도코모사가 판매해 온 3세대 휴대전화 FOMA D902i와 전지팩입니다.
전화기 본체는 미쓰비시 전기가 만들었고 전지는 산요 전기의 리튬이온 전지가 사용됐습니다.
130만개가 납품된 이 전지는 과열 또는 파열 사고가 모두 18건 알려진 가운데 지난달 오오사카에서는 충전중 파열돼 여성 한 명이 다리를 다치기도 했습니다.
회사측은 제조 공정상 결함으로 절연 시트에 균열이 생기면서 충전중 내부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파열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같은 결함은 지난 4월에 이미 파악됐으나 회사측 대응이 늦었다는 비난도 일었습니다.
<녹취> 기자회견장: "폐를 끼쳐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소니사 노트북 컴퓨터 전지 파열에 이어 이번 일까지 생기자 일본 정부도 신속히 개입했습니다.
<녹취> 아마리(경제산업부 장관): "이 문제는 (소비자경제)심의회에서 안전성에 대해 장래 안건에 포함시켜 확실히 논의를 진행시켜나가겠습니다."
도코모사는 해당 전지 130만개를 모두 리콜하는 한편 교환용 전지 확보를 위해 후속 신기종 모델 2개의 판매를 당분간 중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