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의원 해산…4년 만의 총선, 31일 실시_부동산 해변 카지노 리오 그란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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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하원에 해당하는 중의원이 오늘 해산하면서 이달 31일 4년 만에 총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집권 자민당이 이번에도 단독 과반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인데, 기시다 총리의 정치적 명운도 함께 시험대에 오르게 됐습니다.
도쿄에서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기시다 총리가 오늘 임시 각의를 열어 중의원 해산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어, 일본 국회에서 중의원 의장의 조서 낭독으로 해산이 선포됐습니다.
[오시마 다다모리/중의원 의장 : "일본 헌법 제7조에 따라 중의원 해산을 선언한다."]
기시다 내각 출범 열흘 만에 중의원이 해산하면서 일본은 이달 31일 4년 만에 총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이번 총선은 지역구 289석과 비례대표 176석, 모두 4백65석이 걸려 있습니다.
자민당은 옛 민주당으로부터 정권을 되찾은 2012년 선거를 포함해 모두 세 차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가져가며 승리했지만, 개헌 발의선인 3분의 2 의석엔 못 미쳤습니다.
코로나19 대응 부실 논란으로 스가 내각 말기 지지율이 추락했을 땐 과반 의석이 무너질 것이란 예측까지 나왔습니다.
하지만 새 내각 출범과 함께 지지율이 60%에 육박하면서 과반 확보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여야는 코로나19 대책을 포함해 아베노믹스와 소비세 인하 정책 등의 평가를 놓고 격돌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민당은 최근 발표한 총선 공약에서 독도 영유권 홍보 강화와 함께 방위비를 국내총생산의 2% 이상으로 증액한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또 평화헌법 조항으로 불리는 헌법 제9조에 자위대 존재 근거를 명기하는 개헌을 실현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명운이 달린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해 보수·우파의 주장을 상당 부분 수용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