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경계’ 단계로 격상…“차량 통해 전파” 방역 총력_레오나르도 몬테이로 마나우스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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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성의 축산 농가 두 곳에서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은 축산 차량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는 구제역 위기단계를 한 단계 올리고, 방역 수위도 강화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안성에서만 이틀 새 축산농가 2곳에서 구제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두 농가간 거리는 약 11km, 정부는 두 농장을 오갔던 차량을 통해 구제역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달 최초로 구제역이 확진된 젖소농가와 200m 정도 떨어진 육우농가를 드나들던 가축 운반 차량이 구제역 바이러스를 옮겼고, 이 육우농가와 추가 확진 농가인 한우농가를 오가던 차량 4대도 바이러스를 옮겼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구제역 바이러스가 어디서부터 퍼졌는지는 추가 역학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해당 육우농가는 구제역 확진을 받진 않았지만, 구제역 감염 항체가 검출됐습니다.

정부는 이 농가를 포함해 최초 확진 농가 주변 500미터 내에서 감염 항체가 검출된 농가 5곳 등의 소들에 대해 예방적 매몰 처분에 들어갔습니다.

최초 확진 젖소농장을 오간 차량들이 들른 전국의 농장은 214곳으로 대부분 충청권에 분포해 있으며, 경기와 강원 지역도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자체별로 일시적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진 가운데, 정부는 경계 수위를 높이고 총력 방역에 나섰습니다.

[이개호/농림출산식품부 장관 : "오늘부로 구제역 '주의'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격상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축산 농가간 모임을 자제하도록 하는 한편, 방역 상황에 따라 가축 시장을 일부 폐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