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발 ‘우주 관측장비’ 우주정거장 간다_엘론 머스크는 얼마나 벌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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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우주선 관측 장비가 세계 각국의 최신 우주기술이 모인 국제 우주정거장에 설치돼 우주의 기원과 환경을 연구하는데 사용됩니다.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우주기술 강국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상 350킬로미터 높이에서 움직이는 국제우주정거장.

최첨단 우주 실험을 진행 중인 국제 연구팀이 올해 말부터 고에너지 우주선 연구를 시작합니다.

우주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매우 작은 입자들인 우주선은, 초신성 폭발과 같은 우주 현상을 밝혀줄 실마리입니다.

<인터뷰> 이 직(성균관대 물리학과) :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실험을 하게 되면 우주선을 직접 측정하기 때문에 우주선의 성분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되는 아주 중요한 의의를 갖고 있는 실험..."

이 연구의 핵심은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우주선 관측장비.

가로. 세로 1미터에, 무게 150킬로그램인 이 장비는 우주에서 발생한 전기 에너지를 추출해 원소 성분과 발생 지점 등을 알아냅니다.

폭발 위험이 있는 가스 검출기 대신 실리콘 반도체 센서로 대체해 우주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전진아(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연구원) :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해서 이제 센서를 만들어서 보다 정밀하게 그리고 보다 쉽게 확장할 수 있으면서 가벼운 그런 센서를 저희가 만든 거죠."

정부 산하 연구소가 아닌 대학에서 대형 관측기를 직접 개발해 앞으로 민간 부분의 우주 경쟁력을 갖추는 계기가 됐습니다.

<인터뷰> 박일흥(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 : "국제우주정거장에 발사되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행해지는 대형우주실험에 사용되는 최초의 국산 장비가 될 것입니다."

이번에 개발된 관측 장비는 올해말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정거장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