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금 주화 사기 4억 6천 ‘꿀꺽’ _인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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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서 남자 외국인 두 명이 금은방 주인에게 가짜 금 5천 돈을 순금이라고 속여 팔고 달아났습니다. 범행수법이 교묘해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승강기에 들어선 두 명의 외국인 남성. 금 가방을 든 채 주위를 힐끗거립니다. 잠시 뒤... 이들은 한국인 금은방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고는 승강기에서 내립니다. 이들이 금은방 주인 39살 이 모 씨에게 판매한 금은 모두 5천 돈. 하지만 모두 구리에 도금한 가짜 금 주화였습니다. 피해액은 35만 달러, 우리 돈으로 4억 6천만 원에 이릅니다. 사건 발생 닷새 전, 용의자들은 미리 이 씨의 금은방엘 들러 진짜 순금 주화를 보여주며 이윤이 남는 거래를 제안했습니다. 이에 시세 차익이 클 거라 판단한 이 씨가 별 의심 없이 그만 속아 넘어간 겁니다. <인터뷰> 피해 금은방 주인 : "의심하고 말고 할 것도 없었어요. 처음 보여준 게 진짜였으니까. 근데 가짜더라고요." 이들 외국인들은 금은방이 밀집해 있는 이 귀금속 상가 일대를 돌며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사람을 범행 대상자로 노렸습니다. 경찰은 각각 60살과 40살 가량으로 추정되는 이들 외국인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 "도주로를 차단하고 일단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해외 도주를 막기 위해 부산역과 김해국제공항 등지에서 탐문수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