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지구 사망자 만 명 육박…‘휴전’ 논의 난항_현금으로 집에 베팅하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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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자지구 내에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충돌이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측 사망자 수가 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아랍국가들과 인도적 지원을 위한 휴전 여부에 대해 논의했지만 이견만 재확인했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잔해 밑에 깔렸던 주민들을 구출해 서둘러 병원으로 옮깁니다.

피란민들이 거처로 삼고 있는 학교에도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학교에서만 12명이 추가로 숨지는 등 하마스는 전쟁 시작 이후 어린이 3,900명을 포함해 9,480여명이 가자지구에서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다 마로프/피란민 : "폭탄이 우리 위로 떨어졌어요. 사람들이 죽고 다쳤어요. 제발 휴전을 원합니다. 우리는 지쳤어요."]

이스라엘 지상군과 하마스 사이의 교전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최근 24시간 동안 게릴라 작전을 통해 이스라엘 군 전차 등 차량 24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군은 적군의 기반시설과 통제소, 지하 터널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요아브 갈란트/이스라엘 국방장관 : "안식일 중에도 가자 지구에서 치열하게 싸웠습니다. 우리는 완전하게 포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시티의 남쪽과 북쪽에서 작전 중이고, 인구 밀집 지역에 진입했습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 아라비아 등 아랍국가들 외무 장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사무총장과 만났습니다.

아랍 국가 측은 즉각적인 휴전을 원한다고 밝혔지만 미국은 민간인 희생을 막기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이스라엘이 취해야 한다고 하면서도 교전 중단을 주장해 이견만 재확인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논의에 대해 진전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인도주의적 중단 논의에 진전이 있습니까?) 네."]

미국 뿐 아니라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전세계 곳곳에서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