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진핑의 미중 정상회담 참석 공식 확인 안 하고 있어”_인공지능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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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참석을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오늘(31일) 보도했습니다.

다음달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됐으나, 향후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SCMP는 분석가들을 인용해 현재 미중 간에 신뢰 수준이 낮은 상황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내에서 시 주석이 당황할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중국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중국의 이런 태도는 시 주석의 미국 방미 기간 또는 전후로 대(對)중국 새 제재 등을 발표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받아내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다음달 APEC 계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서도 중국 당국은 미국이 경제·안보 이슈 또는 타이완 문제 등과 관련한 대중 제재를 꺼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현지 시각 27일 AP통신은 익명의 당국자를 인용해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간에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 주석 간 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2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중국과 미국) 양측은 (다음 달) 샌프란시스코 정상회의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데 합의했다”면서도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않을 것이고, ‘자율주행’에 맡겨둘 수는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신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