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실업 사태에 “해외유학생 졸업 후 취업 제한 검토”_스포츠베팅은 세금을 낸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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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유학생들이 미국 대학을 졸업 한 뒤 학생 비자 상태에서 미국 기업에 일정 기간 취업할 수 있는 비자 프로그램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 실업률이 급증하면서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미 기업과 경제 단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졸업 후 현장취업실습 프로그램, OPT 안내 사이트입니다. 미국 대학에서 학업을 마친 유학생들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공에 따라 1년에서 최대 3년까지 미국 기업에 취업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 국토안보부는 전공과목과 업무 연관성이 떨어질 경우 취업을 제한하는 강화된 기준을 내놨습니다. 월스트리트저녈은 트럼프 행정부가 여기에 한발 더 나간 조치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최종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의료분야 졸업자 등을 제외하고 프로그램을 1년 정도 중단하는 방안이 논의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코로나19여파로 실업률이 25%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자국민 일자리 보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고 월스트리트는 분석했습니다. OPT는 미국 내 학생비자의 20%정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기업에 취업한 해외 유학생이 5년 전보다 2배 정도 급증한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 기업들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3백여 곳의 기업과 경제 단체, 그리고 교육기관 등은 지난 21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숙련된 외국인 고용 유지는 국익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번 서한에는 구글, 페이스북 등 IT 기업뿐만 아니라 미 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까지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 이민제한 카드를 계속 꺼내들고 있는 만큼, 철회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전망입니다. 버지니아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