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취약 ‘관리 사각지대’ 발굴해 선제 점검…방역대책 보완_최고의 사랑 베토 바르보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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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의 연쇄 집단 감염은 예상치 못했고 방역 대책에서 소외됐던 시설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합니다. 특히 쪽방촌과 고시원 같은 취약 계층과 외국인 밀집 주거 지역에도 감염이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런 사각지대에 대해선 선제 점검 등을 통해 방역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교회에서 방호복을 입은 조사관들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교회와 같은 건물에 있는 이주민 쉼터의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8명이 더 확진됐습니다. 300명 가까이 진단 검사를 받았는데 194명은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전층을 폐쇄한 6층 건물에는 지역 아동센터, 급식소 등이 있어 추가 확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최근에는 맨처음 감염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밀집되고 밀폐된 공간에서 빠른 전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 같은 외국인 쉼터처럼 방역 사각지대가 될 수 있는 취약 시설들을 찾아 점검하고 있습니다. 최근 고시원과 쪽방촌 점검에선 취약점이 곳곳에서 발견됐습니다. 주로 65세 이상 고령자가 밀집 거주하고, 화장실과 세탁시설을 함께 사용하거나 소독 주기도 불규칙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고시원에선 환기가 불량하고 출입자 관리와 발열 여부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는 곳이 많았습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 : "좁은 공간에, 한 평 내외에 좁은 칸막이를 통해서 수많은 사람이 같이 이용하는 구조이고, 심지어는 천장이나 이런 게 다 뚫려있는 구조도 있어요."] 방역당국은 이러한 감염 취약시설 등에 대한 세부 방역 지침을 마련해 내놓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침방울 전파 우려가 큰 고속도로 휴게소 식당이나 건설 현장의 임시 식당, 인력사무소도 합동 점검을 한 뒤 방역대책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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