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자연 회복이 바람직”…복구 늦어질 듯 _리차드 크루즈 내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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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나리'에 의한 한라산 훼손지 복구는 인위적인 복구보다는 자연 회복이 좋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이에따라 완전복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곽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태풍에 가장 많은 피해를 낸 한라산 관음사 등반 코스, 30여년 동안 산악인들의 안식처 역할을 했던 해발 1,500m에 위치한 '용진각' 대피소는 불어난 물에 휩쓸려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한라산 정상 부근에서 모아진 물이 연중 흐르는 해발 1,200m에 위치한 'Y' 계곡, 계곡마다 뿌리를 드러낸 나무들이 커다란 바위와 함께 쌓여 있습니다. 문화재청과 환경부의 현지실사가 이뤄지면서 태풍이 남기고간 한라산의 상처는 더욱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지 실사팀은 훼손현장 복구는 인위적인 공사보다는 자연적으로 회복되될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조도순(교수) : "가능한 자연 상태로 복구하는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 국제적인 기준을 봐도 자연 재해를 인공적으로 복구하는 것은 국제적인 자연 보전의 원칙에도 맞지 않다." 이에따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측은 등산로 정비와 유실된 대피소 신축 이외의 작업은 가급적 지양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소장 : "기본적으로는 현지 복구를 원칙으로. 단 대피소의 경우는 기존에 있는 곳이 계곡으로 변했기때문에 다소 이동해서 신축해야 하지 않을까." 이에따라 자연회복에 많은 시간을 필요로하는 자연 식생 등의 피해가 커 완전한 복구는 당장 불가능하게됐습니다. 한편, 태풍 피해로 출입이 금지됐던 한라산 관음산 등산로는 응급 복구가 마무리돼 등산객들을 맞았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