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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미국 백화점 체인 '시어스'가 매출 감소와 자금난을 못 견디고 끝내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시어스 홀딩스는 15일 뉴욕 파산법원에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고 미 CNN 등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2011년부터 7년 연속 순손실을 기록해 온 시어스는 이날 1억3천400만달러, 약 1천500억원의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습니다.

신청서에 기록된 시어스의 부채는 113억달러, 우리 돈 약 12조8천176억원입니다.

1892년부터 본격적인 기업활동을 해온 시어스는 백화점 체인 '시어스'와 대형마트 체인 'K마트'를 거느리며 한때 미국 최대 유통업체의 지위를 차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시어스의 초기 우편 만매사업인 '시어스, 로벅 앤드 컴퍼니'는 아마존의 초기 버전이었다"며 "우편서비스를 이용해 성장하는 국가의 가장 외딴 지역에까지 물건을 배달했고, 시카고에 300만 평방피트(27만8천700㎡)의 창고에서 상품을 분류해 배송했다"고 설명했습니다.

1973년에는 당시 세계 최고 높이(108층·442m) 건물인 '시어스 타워'(현 윌리스 타워)를 세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대형할인점 월마트와 홈디포에 손님을 빼앗기기 시작했고, 2004년 이에 대응하기 위해 K마트와 시어스를 차례로 인수했습니다.

이후 시어스 부활을 꾀했지만 아마존을 중심으로 한 전자상거래 업체들에 시장을 내줬고 점포 폐쇄,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에도 경영난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시어스는 파산보호 신청을 하면서 별도의 성명을 내고 6억달러 신규 대출을 통해 시어스와 K마트 영업을 계속하되 연말까지 140여 점포를 추가로 폐쇄하거나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