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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 곳곳이 봉쇄되면서, 중국인들이 잇따라 봉쇄지역을 탈출하고 있습니다.

홍콩 명보는 오늘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봉쇄 지역인 하이주구(區)에서는 지난 23일 밤 대규모 탈출이 벌어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 대탈출에 이은 사건입니다.

주민들은 코로나19 방역 검문소를 뚫고 봉쇄 지역을 탈출했습니다. 당국이 철조망과 콘크리트 벽을 세웠지만, 주민들은 탈출을 감행했습니다.

전날 하이주구 남쪽의 한 마을 위원회는 긴급 통지문을 통해 23일 밤부터 24일 새벽까지 대규모 주민이 폐쇄 지역에서 도망갔다며 임대 주택 소유자들은 즉시 직접 세입자의 상황을 점검하고 세입자가 당분간 친척이나 친구를 들이지 말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광저우 공안국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이 일부 방역 통제 지역을 허가 없이 벗어났다며 코로나19 관련 유언비어가 유포돼 사람들을 자극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이성적인 행동은 바이러스 전파 위험을 높인다며 법에 따라 단속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23일 광저우에서는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7천620명 보고됐는데 그중 7천243명이 지난달 말부터 봉쇄된 하이주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섬유 공장과 가게가 밀집한 하이주구에는 다른 지방에서 온 농민공 수십만 명 살고 있는데, 봉쇄에 질린 수백 명이 지난 14일 밤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경찰과 충동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광저우 방역 당국은 하이주구 외에도 관내 여러 곳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통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홍콩 명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