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명으로 회사 옮겨다니며 수억 횡령 혐의 40대 구속_포키 게임 하나_krvip

가짜 신분으로 중소기업에 입사해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강 모 씨(45)를 구속하고,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조 모 씨(30·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강 씨는 지난해 10월 모 의료기기 수출업체에 입사해 해외 영업팀장으로 일하면서 수출대금을 자신의 계좌로 입금받는 수법으로 9천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씨는 인터넷에서 타인의 주민등록등본을 50만 원에 구입한 뒤 입사시 제출하는 수법으로 자신의 신분을 감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강 씨가 또다른 의료기기 수출업체에서 2013년부터 지난해 5월까지 같은 수법으로 3억5천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강 씨는 수사가 시작되자 잠적했고, 다른 업체에 역시 가명으로 입사했다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 씨가 동종업계 근무경력과 외국어능력을 내세워 입사했다"며 "전문분야 인력난이 심하고 업무관리감독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주로 표적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