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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비가 적게 오면서 농가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마늘 주산지인 충북 단양에선 가뭄에 마늘이 제대로 자라지 않아 수확을 앞둔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습니다.

보도에 민수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지 마늘의 대명사인 충북 단양의 육쪽 마늘.

지금쯤 마늘 모양이 잡혀야 하지만 올해는 비가 오지 않아 크기가 예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마늘 줄기도 가늘어 맨손으로도 쑥쑥 뽑힐 정도입니다.

수확을 앞둔 농민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함영동/마늘 재배 농민 : "판매할 수 없을 정도로 될 것 같아요. 너무 작은 거는. 보시다시피 이게 뭐 나가겠어요? 너무 엉망이잖아. 신경을 못 씁니다. (밭에) 오기도 싫고."]

충북 단양에 마늘을 재배하는 농가는 700여 곳.

농민들은 겨울부터 시작된 계속된 가뭄으로 작황 부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농작물 재해보험 보상 확대와 함께 재난지역 선포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단양군을 마늘 농가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구제하라!"]

가뭄 피해가 확산하자 단양군도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정현/단양군 농업축산과장 : "피해 신고를 받아서 현지 조사를 하고 거기에 따라서 추가 대책을 마련할 계획에 있습니다."]

지난해엔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수확기 마늘이 터지는 벌마늘 피해를 봤던 농민들.

올해엔 봄 냉해에 가뭄까지 이어지면서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