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동통신사들 “5G망에 화웨이 장비 안 쓴다”_베토 스포츠 자라구아 두 술_krvip
내년 봄부터 5세대 이동통신,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일본 이동통신 대기업들이 중국의 화웨이 장비를 쓰지 않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11일)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일본 이동통신 4사인 NTT도코모, KDDI(au), 소프트뱅크, 라쿠텐모바일이 5G 통신 기간망 구축에 중국 제품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계획서를 총무성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강제하지 않았지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중국 제품을 쓰지 않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중국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는 미국의 눈치를 보는 일본 정부 입장을 일본 통신업계가 배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8월 안보 문제 등을 이유로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산 통신장비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국방수권법(NDAA)을 성립시킨 뒤 우방에도 중국제품을 쓰지 말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미국 입장에 발맞춰 정보통신 장비를 조달할 때 사이버 공격 등 보안 위험을 줄이도록 하는 지침을 마련했습니다. 일본 총무성은 이런 취지에 맞춰 통신업체들이 기지국을 구축할 때 보안 위험을 줄이는 데 유의하도록 요구했습니다.
한편 중국산 5G 통신장비 도입 문제에 대해 호주가 가장 먼저 화웨이 제품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유럽연합(EU)은 각 회원국의 판단에 맡긴 가운데 독일의 경우 입찰에서 특정 기업을 배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 캐나다, 뉴질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은 중립적 입장에서 검토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