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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는 이른바 '빅스텝'을 밟았습니다.

지난달까지 '4회 연속 0.75%p 인상'이라는 강력 긴축에 나섰던 연준이 일단 금리 인상폭을 줄이긴 했지만,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의 강력한 긴축 기조는 계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p 인상하면서, 미국 기준금리는 4.25%-4.5% 구간으로 올라갔습니다.

지난달까지 '4회 연속 0.75%p 인상'이라는 파격적인 속도로 금리를 올린 연준이 일단 '속도조절'에는 들어갔다고 하겠지만, 연준의 강경 긴축 기조는 계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연준은 우선 관심이 모아졌던 내년 최종 기준금리를 5.1%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9월엔 4.6%로 제시했었는데 상당히 상향 조정했습니다.

어제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7.1%로, 둔화세가 뚜렷해졌다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물가를 확실하게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강력한 긴축 기조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우리는 물가상승률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강력하게 전념하고 있습니다. 올해 많은 분야에서 긴축적 통화 정책을 위해 강력한 조치를 취했지만 아직 긴축 효과는 크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아직 많습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내려간다는 확실한 신호가 보일때까지는 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연준은 내년 미국 경제 전망치도 수정, 발표했는데,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1%로 높여잡았고, 실업률도 4.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국내총생산 증가율, 그러니깐 경제성장률은 0.5%로 대폭 낮춰잡았습니다.

연준이 강력 긴축으로 인한 경기 하강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올해 연준이 단행한 공격적 금리인상의 효과는 사실 내년에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하강 국면이 가시화되면 수요 위축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데, 물론 전쟁과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세계 경제를 좌우할 강력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촬영:홍경수/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김나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