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금강산 관광 입장 조율 _루이스 구스타보 배우 베토 록펠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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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한 크리스토퍼 힐 미국무부 차관보의 부정적인 발언이 나온 가운데 우리 정부가 금강산 관광에 대해 수정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점을 생각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힐 차관보는 오늘,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개성 공단 사업과 금강산 관광 사업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결정할 일이며,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의 결정을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개성 공단 사업은 경제 개혁이라는 미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지만, 금강산 관광 사업을 그런 관점에서 보고 있지는 않다며,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이와관련해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은 오늘 한 포럼에서 정부는 남북 간 경협이나 개성공단사업, 금강산 관광을 중지한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전제한 뒤, 그 방식에 대해서는 전문적인 작업이 필요하고, 수정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점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송 실장은 이어 '금강산 관광사업을 이해 못한다'는 힐 차관보의 언급에 대해 "한쪽에선 핵실험하고 안보가 오락가락하는데, 한쪽에서 관광하는 건 맞지 않다는 일반적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며 그런 문제는 한국정부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본인이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버시바우 주한미국 대사는 오늘 한 포럼에서 한국의 대북 원조 가운데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 개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것은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버시바우 대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 측면에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이 심각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금강산 관광 등 대북 경협 사업에 대해 내일 방한하는 라이스 미 국무 장관과의 회담에서 한미가 어떤 방향으로 조율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