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 확장억제 새 협의구조 논의”…“북 해킹 네트워크 해체할 것”_루아지뉴와 베테 이모_krvip

美 “한미, 확장억제 새 협의구조 논의”…“북 해킹 네트워크 해체할 것”_축구 도박 스캔들_krvip

[앵커]

미국이 북한 핵위협에 대응해 미국의 핵우산을 제공하는 개념의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해 한국과 보다 강력한 협의 구조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 내놓은 사이버 국가안보전략에서 북한을 사이버 위협국으로 규정하고 북한의 해킹 네트워크를 지목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이 보유한 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 자산을 우리나라에 제공해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한다는 개념의 대북 확장억제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새로운 협의 구조를 논의하고 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 전략의 운용, 계획 뿐 아니라 위기상황에서 한미 간 실행을 담보할 강력한 협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일라이 래트너/미 국방부 인태 안보 차관보 : "새로운 협의구조를 만드는 일은 정말로 서울(한국에) 중요한 사안입니다. 미국 확장억제의 전략적 계획과 생각 그런 것들을 더 잘 이해하게 할 겁니다. 우리는 이 협의 구조의 구축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래트너 차관보는 이어 한미가 최근 몇 달 동안 확장억제 강화를 위해 집중해왔다며 최근 한반도에서 전개된 미국 공격기 등 전략자산과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 등을 사례로 들었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의 목표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 데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일라이 래트너/미 국방부 인태 안보 차관보 : "한미연합훈련의 목표를 기억하는 게 중요합니다. 공격과 갈등을 억제하기 위한 겁니다. 김정은이 미사일을 쏴서 물고기를 떼로 죽이는 것을 막으려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준비태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는 새로 발표한 국가 사이버 안보전략에서 북한이 암호 화폐 탈취와 랜섬웨어 공격 등을 통해 핵 개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며 주요 사이버 위협으로 지목했습니다.

이같은 사이버 범죄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해킹해 파괴하거나 해체하는 등 국가 안보차원에서 다루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도 천명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국방부는 계속해서 군사력을 현대화하고 경쟁자들보다 혁신을 앞서 나갈 겁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해 미군 기지를 공격하겠다 위협한 것에 대해 무책임한 수사라며, 북한의 도발적 반응과 행동에 대해선 한미가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서호정/그래픽:강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