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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지검에서 공직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경북 경산시 간부 공무원이 조사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대검찰청이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재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4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경산시청 김 모 과장이 남긴 유서입니다. 25장 분량의 장문의 유서에는 검찰에서 조사받은 내용이 비교적 상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특히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중 검사가 김 과장의 뺨을 석 대 때렸고 주먹으로 가슴을 쳤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또, 제대로 진술하지 않으면 징역 10년 이상을 구형하겠다며 협박당했다는 말도 포함돼 있습니다. 유서엔 또, 수사관들에게선 술냄새가 진동했고, 수시로 모욕적인 욕설을 들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같은 유서를 발견한 유족들은 검찰의 강압 수사에 충격을 받아 김과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숨진 김 씨 부인 : "너무 억울하고 분합니다.이거를 밝혀야 됩니다.의혹을 한점없이 밝혀주기를 바랍니다" 김 과장은 뇌물수수 등 공직비리 혐의로 올해 초부터 검찰 조사를 받아 왔고,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구지검은 당시 수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폭언과 구타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조사 당일 술을 마시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유서에 검사의 실명과 방 번호 등이 상세히 적혀있는 점 등을 들어, 유서내용의 진위와 수사의 적법성 여부를 감찰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