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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들의 고기 사랑, 대단하죠 특히 복날이 낀 여름철은 삼계탕 등 고기 수요가 가장 높은 시기이기도 한데요 좁은 땅에서 이만한 육류 조달이 가능한 건 제한된 공간에서 많은 가축을 키우는 밀집 사육 때문입니다. 먼저 국내 축산농가의 사육 실태를 이윤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운 통로를 지나 다다른 곳. 새끼를 낳는 어미 돼지들의 방, 스톨입니다. 다리 하나 뻗기도 어려운 좁은 공간에 1년 중 350일을 갇혀 지냅니다. 목적은 오로지 새끼낳기, 더 많이, 더 빨리 낳도록 인공수정을 실시합니다. 수컷 정액. 1년에 2~3번, 25마리 정도 낳는다고 봐야죠. 갓 태어난 새끼 돼지들, 자리 싸움을 막기 위해 꼬리와 이빨부터 자릅니다. <녹취> 농장 근로자 : "공간이 좁기 때문에 서로 물고 뜯고 그래요. 그래서 미리 자르는 거예요." 밀집 사육이 더 심각한 곳은 양계 농가입니다. 햇빛과 바람이 차단된 공간. 1층부터 6층까지 이른바 아파트형 축사로 불리는 이곳에서는 약 3만 마리의 닭들이 사육되고 있습니다. 가로 세로 50센티미터 공간에 5-6마리가 살고 있습니다. 찌그러진 벼슬, 창살에 낀 발, 목 주변의 상처까지 성한 곳이 없습니다. 오로지 알 낳는 기계일 뿐입니다. <녹취> 농장 주인 : "사료를 안 주고 물만 주는 거지. 철분이나 칼슘을 다시 축적을 시키는 거야 몸에다가. 계란을 낳는데 보탬이 되거든요." 50일 정도 자란 수컷 영계들은 더 이상 농장에 남아있을 수 없습니다. 이제 20여 일 뒤면 복날입니다. 인간의 식탁에 올려지기 위해 일생을 바치는 농장 동물들... 태어날 때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공장식 사육에 방치돼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