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차장검사 “허재호 벌금 징수 의미있는 진전”_최고의 포커 핸드는 무엇입니까_krvip

광주지검 차장검사 “허재호 벌금 징수 의미있는 진전”_돈 벌기 시작하면 약_krvip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수백억원대 미납 벌금·세금 징수에 나선 검찰이 "의미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이두식 광주지검 차장검사는 6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가장 확실한 방법인 은닉재산 찾기 외에 뉴질랜드 체류(영주권 취득) 과정의 적법성, 해외로 재산을 빼돌렸는지 여부 등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며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차장검사는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검찰이 은닉 재산이나 해외로 빼돌린 재산 등에 대한 단서를 찾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는 특히 "허 전 회장은 한국 국적으로 돼 있다"며 "영미법계에서는 본국에서 재판 중인 사람이 영주권을 취득하는 데 제한도 있어 허 전 회장의 영주권 취득이 제대로 됐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뉴질랜드 정부 측에 영주권 취소 등 추방조치를 요구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벌금 미납자인 허 전 회장은 범죄인 인도 청구 대상이 될 수 없는 점을 고려하면 신병 확보를 위한 검찰의 차선책인 셈이다. 뉴질랜드 정부가 추방조치를 한다면 범죄인 인도와 같은 효력을 갖게 되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이 차장검사는 허 전 회장이 곧 귀국할 것이라는 일부 관측과 관련, "믿지 못하겠다, 믿을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 카지노 VIP룸에서 게임을 즐기는 허 회장의 모습을 포착한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벌금, 세금을 못 내는 사람이 카지노를 들락날락한다는 게 국민 법 감정에 맞느냐"고 비판했다. 허 전 회장은 2010년 초 형사 재판 중 뉴질랜드로 출국해 벌금 249억원, 국세 136억원, 지방세 26억원 등을 미납하고 현지에서 호화생활을 하며 기업활동도 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