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은행권 위기설…뉴욕 증시 하락 _베토 카레로 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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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일요일 밤,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에 대한 긴급 구제책을 발표하면서 지난주 내내 떠돌던 신용위기설을 간신히 잠재웠습니다. 그런데 불공정 모기지 업체에 대한 규제 강화가 발표되자, 이번에는 이를 보증해준 은행권으로 위기설이 번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황상무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일요일밤 미국 FRB와 재무부가 이례적으로 긴급 구제책을 발표했습니다. 지난주 내내 파산설로 미국을 다시 신용위기로 몰아 넣은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프레디 맥에 대해 자금지원의 길을 열어 준 것입니다. 뉴욕 연방 준비은행으로부터 직접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신용공여 한도를 확대하며, 또 필요할 경우 정부가 양사의 주식을 매입해 주겠다는 겁니다. <녹취> 아프 호간(제프리 증권 수석 분석가)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두 회사의 주식이 크게 올랐는데, 이번에는 워싱턴뮤추얼과 내셔널 시티코프 등 대형은행의 주식이 급락했습니다. FRB가 불공정 모기지 업체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나서자, 이를 보증해 준 은행권으로 위기설이 번진 것입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주택가격 하락과 불량 모기지 업체 탓에 앞으로 1년 반 안에 미국의 중소은행 150여 개가 문을 닫을 수 있다고 해서 위기설은 더욱 증폭됐습니다. <녹취> 아프 호간(제프리 증권 수석 분석가) 국책 모기지 업체 구제소식에 상승했던 뉴욕증시는 은행권 위기설에 다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이번주에는 메릴린치와 시티그룹 다음주에는 뱅크어브 아메리카, 와코비아 등 미국의 주요은행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순익이 대폭 줄었거나 또는 적자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금융위기설은 또 한번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황상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