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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존 햄리 소장은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외교가에서의 한반도 위기설 증폭을 우려하며 냉정한 접근을 주문했다.

햄리 소장은 이날 워싱턴DC CSIS에서 방위사업청과 공동 주최한 '한·미 방위 획득 및 안보 협력' 세미나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워싱턴에서 나오는 한반도 발언이 얼마나 우려스러운지 다소간 놀랍다"면서 "우리는 정말 냉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햄리 소장은 '우려스러운 한반도 발언'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미 정가 및 외교가 일각에서 나온 군사적 옵션을 동원한 예방전쟁 논의 등 초강경 대북 발언을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우리는 전쟁의 위기에 처해 있지 않다"며 "만약 우리에게 분명한 전략이 있다면 그것은 매일 매일 더 강력한 한국을 건설하는 것이며, 이 전략은 지난 70년간 성공적이었고 앞으로도 가져가야 할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햄리 소장은 "우리는 놀랄 필요가 없다. 오늘 토론회도 (전쟁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확실한 억지력을 가질지를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왜냐면 한국이 우수한 장비를 갖춘 현대식 군대를 갖추게 함으로써 한국을 돕는 것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미국은 한국을 방어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우리는 핵전쟁 전망에 대해 심각할 정도로 경각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햄리 소장은 "한반도 위기에 대한 숨 가쁜 발언이 아니라 국가안보의 근간에 대해 논의하자"면서 "모두가 진정하자. 우리는 괜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제국 방위사업청장은 토론회에서 북한 문제와 관련, "한미동맹을 축으로 국제사회는 협력해야 하며, 한미 간 긴밀한 방산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말했다.

션 스태클리 전 미국 해군 차관보(연구개발·구매 담당)는 "우리는 한반도 안정과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굳건한 안보태세와 강력한 억지력을 갖추도록 지속해서 준비해야 한다"며 "양국의 이러한 노력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