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총리 담화에 학계 “핵심 비켜간 담화”_유틸리티 빙고_krvip
국권침탈 100년을 맞아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오늘 발표한 담화 내용에 대해 국내 학계와 문화계는 "핵심을 비켜간 담화"라며 실망스럽다는 입장속에서 왕실 의궤 반환은 평가할 만하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5월과 7월 국권침탈 조약의 원천무효 선언을 촉구하는 내용의 한일지식인 공동성명을 주도한 김영호 유한대 총장 등 학자들은 조약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은 점과 '일본군 위안부'와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 등을 들어 지난 1995년의 '무라야마 담화' 수준에 불과하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일본 내 한국 문화재 반환 운동을 벌여온 '조선왕실의궤 환수위' 사무총장 혜문스님은 일본 궁내청 소장 조선왕실의궤를 반환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점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를 계기로 한일 양국이 우호적인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