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법무타운 안 돼!” 왕곡초 403명 등교 거부_내 팀 베타 계획을 활성화하는 방법_krvip

“의왕 법무타운 안 돼!” 왕곡초 403명 등교 거부_나는 빙고를 할 거야_krvip

<앵커 멘트>

법무타운 유치를 둘러싼 경기도 의왕시의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반대주민들이 시장 주민소환에 이어 어제 하루 자녀들의 등교까지 거부하면서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소라면 수업하는 아이들로 북적였을 시간이지만 인기척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교실에도 운동장에도 깊은 침묵만 내려앉았습니다.

교도소와 구치소가 포함된 법무타운에 반대하는 뜻에서 왕곡초등학교 전교생 443명 가운데 403명이 등교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들 대신 학부모들이 학교 정문에 섰습니다.

<인터뷰> 김은영(왕곡초 학부모 대표) : "학부모로서 우리는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 근처에 사상유례 없는 규모의 교정타운이 들어오는 것에 공포를 느낍니다."

학부모들은 법무타운 전면 백지화를 거듭 요구하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또다시 등교거부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성의있게 대화에 나서달라고 의왕시측에 촉구했습니다.

시장주민 소환 움직임에 강력대응 방침을 밝혔던 의왕시측은 등교거부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녹취> 의왕시청 관계자(음성변조) : "등교거부 성명서는 받았는데요, 거기에 대한 시의 입장은 아직...위에 보고는 다 드렸거든요. 그런데 아직 말씀은 없으시네요."

이런 가운데 법무타운 예정지 인근인 수원시 이목동 주민 등 의왕시 외 지역주민들도 조만간 법무타운 공식 반대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