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부 ‘술렁’…이 시각 대검찰청_카지노 타워 다운로드_krvip

[앵커]

김오수 검찰총장은 검찰 수사권 폐지에 직을 걸고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죠.

더불어민주당의 의원총회 결과를 두고 검찰 내부 분위기는 어떤지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대검찰청 연결합니다.

천효정 기자, 의원총회 결과를 검찰에서도 주시해 왔을텐데요.

지금 검찰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리포트]

의원총회 결과가 검찰 수사권 폐지 방향으로 나온 만큼 검찰 내부는 동요하는 분위기입니다.

대검은 "현명한 결정을 기대했는데 대단히 유감스럽다"라는 짧은 입장만 내놓았습니다.

어제 김 총장은 수사기능이 폐지되면 총장으로서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할 의미가 없다며 사퇴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현재로선 김오수 검찰총장이 즉각 사의를 표명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론 채택 이후 법안이 통과되기까지 기간이 남아 있고, 사퇴하면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검찰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렸는데요.

당론 채택 직후 사퇴하지 않으면 법안 통과를 막는 데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과 아직은 김 총장이 남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앞서 김오수 검찰총장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만나 수사권 폐지안에 대한 문제점과 검찰의 요청을 전달했습니다.

박범계 장관도 회동에서 김 총장에게 검찰에 대한 염려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례적으로 현직 검사장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검찰 수사권 폐지로 보완수사 요구를 못 하게 되면 피해자인 국민의 고통이 커진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한국형사소송법학회와 대한변협, 민변 등 학계와 시민사회 단체에서도 검찰 수사권 폐지 반대 의견을 잇따라 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최석규/영상편집:신남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