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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백성을 섬기는 마음을 담은 세종대왕의 최초 한글 노래, '용비어천가'가 궁중 예술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합창과 궁중무용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용비어천가'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감상하시죠.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까치의 날개짓과 함께 여명이 밝아옵니다.

목조에서 태종까지 해동의 여섯용이 나라의 근본을 세우고, 천명을 받들어, 새로운 시대를 엽니다.

조선 왕실의 정통성을 노래한 최초의 한글 서사시, '용비어천가'가 궁중 예술로 재탄생했습니다.

용비어천가 원문을 쉬운 말로 바꾸고, 여기에 궁중 음악의 선율을 입혀 맑고 고운 정가 합창 곡을 만들었습니다.

처용무 등 궁중 무용에서 차용한 창작 무용이 극적인 요소를 더합니다.

<인터뷰> 계성원(작곡가) : "우리 나라에 남아있는 전통 궁중 음악의 내용을 가지고 최대한 궁중 음악 어법을 그대로 살리면서 (만들었습니다.)"

한글뿐 아니라, 최초로 우리 음악의 악보와 음계를 만들었던 대왕 세종.

<녹취> "덕으로 다스림은..."

이번 공연은 자주적 글과 음악으로 백성에게 덕을 널리 알리고자 했던 세종의 애민정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인터뷰> 송현석(국립국악원 장악과 학예연구사) : "(세종이) 용비어천가를 백성에게 주는 의미, 그리고 이 나라를 백성에게 열어준다라는 그런 의미를 이 작품에 담았습니다."

군주는 백성을 섬겨야 한다는 세종의 꿈이 시대를 넘어 되살아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