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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식점에서 사은품으로 받은 무료 영화 관람권으로 영화를 보려다가 예매에 실패한 황당한 경험 있으신가요?

가짜 무료 영화 관람권을 자영업자들에게 팔아 백 40억을 벌어들인 업체 대표 등이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보도에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15년부터 중국 음식점을 운영한 정 모 씨.

손님들에게 사은품으로 나눠 줄 무료 영화 관람권을 천 장이나 샀습니다.

<녹취> 정00(음성변조) : "다른 업체들이 매출이 20에서 30퍼센트씩 신장되었고 영업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식으로 (영업사원이) 접근을 했어요."

하지만 정 씨 가게에서 나눠준 이 표는 영화 예매가 불가능한 가짜였습니다.

영화 예매사이트 운영자 52살 이 모 씨 등은 영업 사원 수십 명을 동원해 전국의 업체 9천 3백여 곳에 이런 가짜 관람권 7백만 장을 판매했습니다.

이들은 자영업자들에게 국내 유명 영화관들과 계약이 되어 있다고 속인 뒤 이 무료 영화 관람권을 장당 3천원에 팔아 넘겼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돈이 140억 원!

고객들이 이 관람권으로 예매를 하려고 하면, 웹사이트 관리자 권한을 이용해 이미 매진이 됐다는 식으로 예매를 방해했습니다.

<인터뷰> 김남용(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진행이 안 되면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까. 그 내용을 자영업자한테 굳이 일일이 항의하거나 문제제기하는 고객들이 많지 않았죠."

경찰은 업체 대표 52살 이 모 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영업 사원 17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