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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와 현대차가 한전부지 개발을 위한 협상에 착수하자 해당 지자체인 강남구가 협상에서 배제됐다며 법적 대응을 취하기로 했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그룹은 한국전력 부지에 연면적 96만 제곱미터, 115층 571미터 높이의 글로벌 비즈니스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습니다.

여기서 생기는 수익 가운데 1조 7천여 억 원을 서울시에 공공기여금으로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내용이 담긴 현대차그룹의 최종 제안서가 제출되자 양측은 어제 첫 만남을 갖고 본격적인 사전협상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해당 자치구인 강남구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실질적 당사자인 강남구와 지역 주민들의 참여를 배제시켰다는 겁니다.

특히 한전부지 개발로 인해 교통 정체가 매우 악화될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영동대로 개발에 공공기여금을 우선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신연희(서울 강남구청장) :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가야하는 영동대로 개발에 있어서 우선적으로 현대가 내놓는 공공기여금을 현대 앞마당인 영동대로 개발부터 하고 남는 돈 어디에 쓴들 저희가 막을 이유도 없고요."

이에 대해 서울시는 강남구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해 실무 협상팀에 구청 실무진을 포함시켰으며 영동대로 개발에도 공공기여금을 당연히 사용할 것인데 강남구가 떼를 쓰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인터뷰> 김용하(서울 동남권공공개발추진반장) : "강남구는 실무 협상팀이나 협상 정책 회의를 통해서 충분히 의사를 표현할수있기 때문에 강남구의 의견수렴에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강남구는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개발계획 무효확인과 취소 소송을 제기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