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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로, 31년간 수형생활 마치고 귀국

박삼중스님

@ 내일 조국으로


⊙ 김종진 앵커 :

31년간의 수형생활을 마치고 내일 귀국을 앞둔 권희로 씨는 오늘 생애 가장 가슴 설레는 하루를 보냈을 것입니다. 권씨는 내일 저고리에 삼베바지, 그리고 흰고무신을 신고 꿈에 그리던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도쿄에서 양희진 기자입니다.


⊙ 양희진 기자 :

하늘색 저고리에 삼베바지, 그리고 흰고무신, 꿈에 그리던 조국으로 향하게 될 권희로 씨가 의복과 신발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내일 부산에 도착해서 권씨가 우리 국민들에게 낭독할 편지내용도 미리 공개됐습니다. 자신이 고국에 돌아오게 된 것을 동포들의 덕분이라고 말하고 자신이 겪은 고생을 동포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는 내용입니다.


⊙ 박삼중 스님 (권희로씨 편지대독) :

죽지 않고 살아 나올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우리 5,000만 동포와 내가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서 나를 깊이 지원한 덕이라고 생각한다.


⊙ 양희진 기자 :

도쿄의 자비사 분원에서는 권씨의 석방을 끝내 보지 못하고 임종한 모친 박덕숙 씨의 유골이 수습돼 영정과 함께 운반준비를 마쳤습니다. 권씨는 이 모친의 유골과 영정을 내일 기내에서 전달받아 조국으로 봉환합니다. 무엇보다도 혹시 있을지도 모를 테러 등에 대비해 일본 법무당국은 우리측 안내진들과 함께 예상되는 문제점을 점검하고 철저한 준비를 갖추었습니다. 권희로 씨는 내일 오전 7시 정각에 석방돼 JAL기 편으로 한많은 일본땅을 떠나 고국으로 향하게 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