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여학생, 성 범죄 위험 노출 _전술 경찰은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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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출여학생들이 성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한때 성급함이 빚은 이들 청소년들에게 불행의 시작이 되지 않도록 이들을 보살펴줄 수 있는 체계적인 보호장치가 시급합니다. 구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가정주부 성순임 씨는 두 달 전 가출한 딸 주혜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중학교 1학년, 올해 14살에 불과한 주혜가 무사하게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지만 주혜는 다시 연락이 끊긴 상태입니다. ⊙성순임(가출 여학생 어머니): 빨리 돌아와, 엄마는 많이 기다리고 많이 보고 싶거든. 주혜야, 이제 네 식구 살아보자, 네가 왜 그러니. ⊙기자: 주혜 같은 가출청소년은 한해 만 8000여 명. 이 가운데 60%가 여학생입니다. 청소년보호위원회 조사 결과 가출 여학생 3명 중 1명은 성폭행이나 성매매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소위 티켓다방 종업원의 70%가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성범죄에 노출되기 쉬운 것은 지낼 곳도 가진 돈도 없기 때문입니다. 얼마 전 청소년 쉼터를 찾은 17살 김 모양도 성범죄의 유혹을 받았었다고 말합니다. ⊙김 모양(가출 여학생): 밤에 아저씨들이 술에 취해서 같이 가자고 해요. 용돈 준다고 하면서... ⊙기자: 그러나 가출여학생의 피난처가 되고 있는 청소년쉼터는 광주의 경우 단 한 곳. 그것도 10명을 수용하는 데 그치고 있습니다. ⊙채영숙(광주 YWCA 간사): 가출한 청소년들이 유해업소로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 저희 쉼터가 생겼습니다. 저희 쉼터에서는 가출한 아이들에게 무료로 숙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자: 가출 여학생들을 더 이상 성범죄의 피해자로 만들지 않기 위한 체계적인 보호장치가 시급합니다. KBS뉴스 구영희입니다.